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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사용설명서
보건소와 친해지면 아이 키우기가 수월해진다. 보건소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잘 활용해보자.
영유아건강검진 & 예방접종
영유아건강검진 & 예방접종
영유아는 생후 4~71개월 사이에 총 7차에 걸쳐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구강 검진은 3, 5, 6차에 이뤄진다. 시·군·구로부터 받은 영유아 건강검진표를 지참하고 지역 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방문 전에 문진표와 K-DST(영유아발달선별검사) 평가지를 다운로드해 미리 작성해 가는 게 좋다. 특히 K-DST 평가지는 항목이 많아 제대로 쓰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리므로 집에서 꼼꼼하게 적어 간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가필수 예방접종도 보건소를 이용하면 편하다. 기존 13종 이외에 5월 1일부터는 A형간염 예방접종(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 대해 2회 접종 지원)도 무료로 시행된다.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로 접종할 수 있지만 보건소마다 접종 가능한 요일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한다.
mom's talk엄마들 사이에 친절하고 성의 있게 검진해주는 보건소들은 소문이 돌아요. 노원구보건소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한 달 전에 예약 후 1차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았어요. 40분 넘게 저희 아이만 꼼꼼히 봐주고 수면교육 상담도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2차 검진도 예약하고 왔어요.
영유아영양플러스
좋은 음식을 신경 써서 만들어 먹인다고 자부하면서도 내심 영양섭취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영유아영양플러스 사업을 이용해보자.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 상태 등을 검사해 위험 요인이 발견되면 영양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6가지의 보충식품을 일정 기간 동안 지원해준다. 대상자의 월령과 특성에 따라 구성 내용에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쌀, 감자, 달걀, 우유, 검정콩, 김, 미역, 당근, 귤 등의 식품을 제공한다.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도 참여할 수 있는데 주민등록등본 1부와 신청서, 건강보험증 사본, 출생증명서 등의 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mom's talk둘째 임신 중에 보건소에 들렀다가 영양플러스사업 얘기를 듣고 저와 큰 아이가 검사를 해봤어요. 저는 괜찮았는데 큰 아이가 빈혈 진단을 받아 지원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잘 먹는데도 성장기 아이는 빈혈에 걸리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빈혈을 예방하는 영양 교육을 받았는데 내용이 알차서 아이 건강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모유수유클리닉
모유수유도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미리 예방할 수 있고 엄마와 아이가 모유수유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보건소에서는 '모유수유클리닉'을 운영하는데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인 강사가 올바른 수유 자세는 물론 맞춤형으로 자세 교정과 상담을 진행해 이론이 아닌 곧장 활용할 수 있는 생생한 모유수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임신 20주 이상인 임산부가 대상이므로 임신 후기에 수업을 듣고, 출산 후 복습 삼아 들으면 좋다.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방문을 원하는 보건소에 교육 여부와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 후 참석하면 된다.
mom's talk임신 중 철분제를 받으러 금천구보건소에 들렀다가 모유수유클리닉이 운영되는 것을 보고 신청해서 수업을 들었어요. 강의 준비가 잘되어 있었고,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귀 기울여 주는 강사에게 감동 받았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의 경우 수업 중에 실제 모유를 먹이며 자세를 교정할 수 있고 젖량과 가슴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출산 후 저도 꼭 아이를 데리고 다시 가려고요.
도움말 건강보건포털 | 일러스트 최익견 | 글 박효성 기자
기자/에디터 : 박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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