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 테푸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 박은경 글. 김효주 그림.
아이들의 상처가 낫도록 테이프를 붙여주는 테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이 힘을 합쳐 위기에 빠진 테푸할아버지를 돕는 장면이 정겹다. 부록으로 할아버지 얼굴이 그려진 밴드도 실었다.
민기네 마을 골목 어귀에는 테이프로 낡은 물건을 새것처럼 고쳐주는 테푸할아버지가 산다.
아이들은 엄마한테 혼나거나 고민이 있을 때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할아버지는 이런 아이들에게 가지각색 테이프를 붙여주며 따뜻하게 감싼다.
테푸할아버지가 이가 모두 빠진 걸 안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도울 방법을 고민하는데….
마술지팡이. 36쪽. 1만800원. 4세 이상.
▲ 악셀은 자동차를 좋아해 = 마리아네 이벤 한센 글. 한나 바르톨린 그림. 김정희 옮김.
덴마크의 유명 그림 작가 한나 바르톨린의 작품이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오리 악셀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수영하고 다이빙하는 것을 좋아하는 다른 오리와 달리 악셀은 자동차만 좋아한다.
악셀은 어느 날 세상의 모든 차를 찾아 몰래 길을 떠나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차를 고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가족들은 악셀이 고친 여러 자동차를 탄 후 악셀이 왜 차를 좋아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부모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공감해줄 때 가장 행복한 아이의 모습이 드러난다.
현북스. 32쪽. 1만2천원. 4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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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탐험대 = 한미화 글. 박지훈 그림.
강화에 사는 일곱 명의 아이가 지역의 지도를 직접 그려가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뿅택, 재승, 효빈, 지연 등은 학교에서 광성보로 이어지는 마을 동쪽 지역의 지도를 그리려고 하지만 지도 그리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들은 논두렁에 빠지는 등 여러 위기를 맞으며 지도 그리기에 성공한다.
지도의 개념과 필요성, 지도를 읽는 방법 등이 이야기 속에 드러난다. 논농사가 많은 강화에는 인공수로가 많고, 신미양요 당시 미군과 전투를 벌인 곳이 광성보라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다산기획. 32쪽. 1만3천원. 8∼1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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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퉤퉤! 똥된장 이야기 = 장세현 글·그림.
두메산골에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겪은 황당한 이야기를 담았다.
나물을 하러 산에 간 할아버지는 냇가에 똥을 누고, 산 밑에서 빨래를 하던 할머니는 똥을 된장으로 알고 찌개를 끓인다.
해학적인 이야기와 민화의 표현기법을 살린 그림이 인상깊다.
휴먼어린이. 40쪽. 1만3천원. 4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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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7 14: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