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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베이비] 아나운서 엄마들의 언어교육법 2014-07-30 | 조회수 : 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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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바로보기 [출처] 베스트베이비> Magazine> 교육&놀이> http://www.ibestbaby.co.kr/static/newbb/magazine/magazine_view.php?boa_sq_board=4974&category=wz_4§ion=&keyword= 대한민국에서 말 잘하는 사람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나운서. 그들은 자녀의 언어교육을 어떻게 시키고 있을까? 아나운서 9인이 공개하는 언어교육 노하우 공개.  아나운서 엄마들의 리얼 톡! 아이는 태어나서 5세 무렵까지 놀라울 만큼 언어가 발달한다. 대뇌 신경세포들의 연결 구조가 활발해지면서 결합하는 단어 수가 점점 많아지고 단어의 사용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24개월에는 약 300개, 36개월에는 1000개, 만 4세가 되면 3000개 이상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말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하는데 이때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언어 자극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가 폭넓은 언어적 경험을 하도록 해줘야 하는 것. 이러한 경험이 많은 아이일수록 인지력이 높고 언어 발달도 빠르다. 목욕을 하다가, 놀이를 하다가, 길을 가다가 느끼는 것들에 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상호작용을 하자. 텔레비전이나 라디오같이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은 두뇌 발달에 효과적이지 못하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호응해주는 것이 언어 능력 향상에 기초가 된다.  그림책에 없는 의성어를 가미해 실감나게 읽어줘요 28개월 된 지후는 요즘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느는 언어 발달의 폭발기를 보내고 있어요. 엄마를 따라하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단어를 사용해 아이와 대화하고 그림책도 많이 읽어준답니다. 특히 같은 그림책을 반복해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책을 읽어줄 때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써요. ‘물방울이 방울방울’, ‘바람이 살랑살랑’ 등 그림책에 없는 단어도 제가 상황에 맞게 넣어주죠. 단어에 맞는 행동을 직접 보여주기도 하고요. 아이가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단어를 기억에 오래 남게 해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 SBS 최혜림 아나운서  아이의 말을 정리해 다시 이야기해주세요 아이가 두 돌이 좀 안 됐을 때부터 조금씩 말을 시작하더라고요. 외계어 같기도 하고 서툴긴 하지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게 귀엽기도 하고 참 신기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물론 아빠조차 잘 못 알아듣는데 그게 엄마인 제 귀에는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이가 말한 것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이야기해줬어요. 엄마의 정확한 발음을 듣고 따라하도록 한 거죠. 아이가 ‘우산’을 이야기하면 “서연이 우산 찾아요? 우산은 저기 신발장에 있어요” 하는 식으로 말해줬어요. 20개월 무렵부터는 ‘해쪄요’, ‘맘마’, ‘어야’ 같은 유아 언어는 쓰지 않고 올바른 단어를 쓰려고 노력했답니다. - MBC 김경화 아나운서  리듬을 타면서 아이에게 말을 걸어요 뱃속에서부터 부모의 말을 많이 들은 아이는 자라서 말 잘하는 아이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임신했을 때부터 끊임없이 아이에게 말을 걸었죠. 엄마 목소리를 기억하라고 태교 동화책도 열심히 읽어줬어요. 그 덕분인지 10개월에 접어든 온유는 옹알이가 매우 우렁차답니다. 감정 표현도 명확해서 큰 소리로 웃기도, 울기도 잘해요. 저는 온유에게 반복된 말을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우리 온유 우~유 먹자. 우~유 먹자. 맛있는 우~유” 하기도 하고, ‘아, 에, 이, 오, 우’ 리듬을 넣어 나름의 운율을 만들어 노래하듯이 말을 걸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살짝 쑥스럽기도 했는데 온유가 저를 보고 웃기도 하고 계속하다 보니 제가 더 즐거워지더라고요. 엄마가 즐겁고 신나게 말을 걸어주면 아이도 분명 좋아할 거라 믿어요. - KBS 이정민 아나운서  말 늦은 아이는 휴대전화 녹음 기능을 활용하세요 큰아이가 두 돌이 지나서도 말문이 트이지 않아 고민이었어요. 그래도 조급해하지 않고 옆에서 말을 많이 해주려 노력했는데, 특히 휴대전화의 녹음 기능을 요긴하게 활용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단어나 문장을 따라하게 한 다음 녹음해 들려주었죠. 자기 목소리가 나오니 재밌고 신기해하더라고요. 녹음 시간이 너무 길면 아이가 지루해할 수 있어 1분 정도씩 녹음하고 바로바로 들려줬어요.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그림책 CD를 활용했고요. 엄마가 굳이 안 읽어줘도 혼자 중얼거리면서 CD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따라하더라고요. 말을 잘하려면 먼저 잘 듣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 SBS 정미선 아나운서  말로 하는 게임을 즐겨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아빠이다 보니 시간이 될 때 열심히 놀아주려고 해요. 책도 많이 읽어주는데 아이들은 역시 같이 노는 걸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지금은 큰아이가 13세, 둘째가 10세, 막내가 5세로 좀 컸지만 끝말잇기, 수수께끼, 단어 잇기 같은 게임을 자주 해요. 준비물도 필요 없고 입으로만 하는 놀이라 아빠가 편하게 해주기 좋거든요. 차 안, 잠자기 전 등 장소도 구애받지 않고요. 막내 지성이는 묘한 승부 근성도 내비치면서 게임을 하는 게 어휘력 늘리는 데는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 MBC 한준호 아나운서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해줘요 30개월 은산이는 아직 말이 논리적이진 않지만 또래보다 말을 잘하는 편이고 구사하는 어휘도 많아요. 저희 부부는 함께 있는 시간이 많고 대화도 많이 하는데, 은산이가 옆에서 듣는 말이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아이가 다 듣고 있으니 습관적으로 내뱉는 말도 주의하게 되고 항상 말조심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아이에게 말할 때 되도록 길게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물 줘?” 하기보다 “은산이 물 먹고 싶어? 어느 컵에 담아 줄까? 시원한 물 마셔” 하는 식으로요. 아이를 혼내야 할 때, 달랠 때도 왜 그런지 이유를 충분히 이야기하고요.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아이를 붙잡고 왜 그래야 하는지 아이가 납득할 수 있게 이해시키려 해요. 그렇게 해버릇하니 아이도 상황에 대해 차츰 분별력을 키우는 것 같고 설득도 되더라고요. 저 역시 소리 지르거나 화내지 않고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어요. - KBS 고민정 아나운서 같은 대답이라도 반복적으로 해주세요 아이가 서너 살 무렵부터 눈높이에 맞춰 말을 많이 해줬어요. 소위 말문이 트인다는 그 시기를 아이와 수다를 떨며 보냈죠. 아이의 호기심이 높아진 만큼 질문도 많아져 솔직히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단답형으로 대답하기보다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주려고 했어요. 예를 들어 아이가 신호등을 보고 “빨간불” 하면 “빨간색에는 서고, 초록색에는 가는 거야” 식으로 연관 지어 말해줬답니다. 같은 말이라도 여러 번 반복해 설명해주다 보니 상황을 이해하고 인지하는 것은 물론 신기하게도 그 말을 차츰 입 밖으로 내뱉기 시작하더라고요. - 방송인 이지희  아이 손이 닿는 곳에 책을 두세요 우리 딸은 여섯 살인데 책을 엄청 좋아해요. 요즘도 잠자기 전 책을 10권씩 읽어줘야 잠들 정도죠. 책을 많이 보니 저절로 어휘력이 높아져 어른스러운 말도 잘하고 언어 표현도 제법 정확해요. 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손이 잘 닿는 곳에 책을 놔뒀어요. 소파에도 올려놓고 이 방 저 방 여러 군데 책을 놓아두니 장난감처럼 잘 가지고 놀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어떤 장면을 보면서 “얘는 왜 이렇게 울고 있을까? 여기 사자가 뭐 하고 있는 거 같아?” 식으로 아이 생각을 묻기도 하고요. 제가 일하는 엄마이다 보니 옆에 붙어서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참 좋은가 봐요. 잠들기 전 책 읽어주는 시간을 제일 좋아하더라고요. - SBS 박은경 아나운서  아이를 자극할 수 있는 질문을 해요 29개월 미솔이는 요즘 한창 말을 배우는 중인데 7살 언니와 놀면서 배우는 게 가장 많은 것 같아요. 둘이 인형놀이와 소꿉장난을 주로 하는데 언니 말을 똑같이 따라하는 걸 좋아해요. 역할놀이에 빠져 엄마도 되었다가 아기도 되었다가 언니를 리드하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아이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이가 알고 있는 것, 아이를 자극할 수 있는 것, 아이의 의사를 묻는 질문을 하죠. 워킹맘이다 보니 낮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요. “점심때 무슨 반찬 먹었어?”, “오늘 친구들이랑 뭐 하고 놀았어?” 등 먹고 노는 것에 관한 질문이 대부분이에요. 아직은 날짜와 시간 개념이 확실하지 않아서 아이가 기억해내기 쉬운 걸 질문해야 쉽게 대답할 수 있거든요. - SBS 김지연 아나운서  아나운서 엄마들의 언어교육 핵심 정리 1 아이와 끝임 없이 대화한다 아이들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경험과 놀이를 통해 언어를 익힌다. 부모와 대화나 놀이를 하면서 언어를 배우므로 엄마가 어떻게 반응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어휘력 향상 폭이 달라진다. 그러니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끝임 없이 응대해줄 것. 아이가 입 밖으로 내는 모든 소리에 부모가 적절히 반응하되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어휘를 접한 아이일수록 언어 발달이 빠르다. 2 지나친 질문은 역효과를 낸다 두 돌이 지나면 아이는 자신의 기분이나 의사를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엄마의 질문에 대답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엄마는 단답형 질문을 던질 것.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등의 질문은 논리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대화를 피하게 할 수도 있다. ‘왜?’라는 질문은 그림책을 보면서 하는 걸로 충분하다. “손 씻으러 갈까?”, “과자가 맛있어?”, “엄마 따라 갈래?” 같은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적당하다. 3 아이 질문에 적절한 장단 맞추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시기별로 아이가 지겨울 정도로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사물의 이름과 단어를 연결하는 시기에는 “이게 뭐야?”를 많이 하고 다음으로 “왜?”의 시기가 도래한다. 이때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성의와 인내심. 귀찮아하는 엄마의 대답은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것은 물론 궁금한 게 있어도 자꾸 억누르게 만든다. 만약 엄마가 대답하기 곤란한 걸 물어본다면 “엄마도 잘 모르겠어. 우리 같이 찾아볼까?” 하고 역질문을 던지는 것도 방법. 화제를 전환할 수 있는 다른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다. 4 부정적인 표현은 부드럽게! ‘안 돼’, ‘위험해’, ‘하지 마’는 엄마들이 흔히 하는 부정적인 표현이다.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표현을 달리해 뜻을 전달해보자. 예를 들어 “손으로 먹지 마”는 “젓가락으로 먹어야지”, “소리 지르지 마”는 “자꾸 소리 지르면 사자(아이가 무서워하는 대상)가 온다”라는 식으로 금지보다는 대안을 제시하거나 아이가 그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함께 말해주자. 5 아이의 속도를 존중한다 아이의 성향이나 발달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반적인 잣대로 아이의 언어 발달 정도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육아서에 나온 대로 모든 아이들이 생후 24개월에 두 단어를 문장으로 말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가 말은 못하지만 엄마의 말을 알아듣고 행동한다면 아직 표현이 안 되는 것일 뿐 이해력에는 문제가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의 언어 발달 속도를 인정하고 절대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 것. 엄마가 조급해할수록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6 부모는 아이의 거울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배운다. 엄마 아빠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말과 행동, 감정의 표현을 그대로 배우므로 평소 아이에게 어떤 말을 자주 하는지 돌이켜볼 것.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하는지, 표현은 부정적이지 않은지, 비판적인지 등을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은 바꾸려 노력하자. 아이에게 ‘항상, 절대로, 언제나’ 같은 극단적인 표현은 특히 삼갈 것. 아이 마음에 상처를 주고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언어 발달에 도움 되는 놀이 전화놀이 전화나 마이크를 활용해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자. 엄마의 말을 따라하게 해도 좋고 질문에 대답하도록 유도해도 좋다. 청각을 자극하고 언어 발달을 돕는 효과가 있다. 동물 소리 흉내내기 ‘꿀꿀’, ‘야옹’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소리를 흉내 내보자. 연상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놀이로 집중력 향상에도 좋다. 의성어, 의태어를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언어적 표현 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 수수께끼 어휘력 향상에 도움 되는 말놀이로 아이가 엄마의 질문을 듣고 이해하면서 사물을 연상하는 방식이다. 사고력과 집중력, 성취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단,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쉬운 단어를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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